수해여파 채소값 폭등…가지-오이등 최고 4배 올라

  • 입력 1999년 8월 2일 19시 26분


경기와 강원 등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각종 신선채소류의 출하량이 격감하면서 가격이 폭등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선 상품기준으로 가지는 6㎏기준 지난달 31일 1500원에서 6000원으로 4배 뛰었다. 반입량은 98t에서 50t으로 절반정도 줄었다.

호박 10㎏은 85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파 1㎏은 515원에서 1175원으로, 상추 4㎏은 7000원에서 1만5250원으로 2배정도가 올랐다.

오이 20㎏은 2만9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배추와 무 5t트럭은 115만원에서 200만원, 205만원에서 245만원으로 각각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가지와 오이 호박은 주산지인 연천과 철원 파주 포천 등이 수해를 입어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이며 고랭지 무와 배추 등도 출하작업이 늦어지고 교통이 끊겨 가격상승이 예상된다.

농림부는 충청 이남지역의 오이와 호박 풋고추 등 3000t을 3∼13일 수도권으로 집중 공급하고 무와 배추는 농협이 계약재배하고 물량의 출하를 확대하도록 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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