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3월 14일 20시 2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공군이 운영할 사이버대학은 지휘관 참모과정 학생이 공군대학에 직접 가지 않고도 컴퓨터를 이용해 집이나 근무지에서 교육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것. 일반 대학에서 1,2개 과목을 사이버대학으로 시범운영한 적은 있으나 모든 학사과정을 컴퓨터를 통한 원격교육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이버대학이 개설되면 컴퓨터를 통해 공군대학에서 이뤄지는 강의내용을 집이나 근무지에서 똑같이 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교수들과의 질의응답 및 세미나 분임토의, 리포트 제출도 가능하고 시험도 치를 수 있다. 교수들은 컴퓨터에 자동기록되는 학생의 원격강의 출석률과 분임토의 참여율 등을 확인해 성적에 반영한다. 사이버대학에 마련되는 전자도서관에서는 교수가 안내한 참고서적과 문헌을 학생이 검색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공군은 군사보안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사이버대학 강의는 군사기밀이 아닌 내용으로 한정하고 보안이 요구되는 민감한 부분은 학생들을 1년에 한 두차례 공군대학으로 불러 직접 가르칠 계획이다.
공군대학의 지휘관 참모과정은 대령진급에 필수적이지만 업무공백 등의 이유로 연간 입교자가 50여명에 그치고 나머지 장교들은 집이나 근무지에서 혼자 공부한 뒤 평가하는 식으로 운영해 왔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