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영남해안 호우 피해…女어린이 1명 실종

  • 입력 1998년 7월 27일 07시 26분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지역에 25일부터 26일까지 최고 2백50㎜의 집중호우가 내려 어린이 한명이 실종되었으며 항공기가 결항하고 철도가 한때 불통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26일 오전 10시40분경 강원 삼척시 조비동 마을회관 앞 조비천에서 이 마을 김광기씨(41)의 딸 정미양(12·남초등학교 5년)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빠져 실종됐다.

한편 경북지역의 경우 이날 오전 시간당 최고 60㎜의 폭우가 쏟아진 포항시 대보면 대동배 2리에서 길이30m 높이4m의옹벽이 무너져 김정옥씨(55·여)의 집 등 주택 2채가 파손되고 인근 4가구 주민 10여명이긴급대피했다.

또2백㎜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한 울진군을 비롯해 포항시와 영덕군 등에서는 교량 유실과 농경지 침수 산사태 선박 침몰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대구·춘천〓이혜만·최창순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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