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특검 도입해야 한다” 62%…“필요없다” 22%

  • 동아일보

경기도 가평 통일교 천원궁과 천정궁 젼경. 2025.12.15/뉴스1
경기도 가평 통일교 천원궁과 천정궁 젼경. 2025.12.15/뉴스1
경찰이 통일교의 여야 정치인 금품 지원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통일교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이 60%가 넘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도 60% 이상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갤럽이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전화면접 방식·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도입해야 하는지 물은 결과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이 62%로 집계됐다.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22%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도입해야 한다’는 67%로 나타났다. 중도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은 각각 65%, 60%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특검 도입론에 무게가 실렸다”며 “여야 지지층 간 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50%대 중반을 기록했다.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긍정 평가는 55%, 부정 평가는 36%였다. 전주 같은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 56%, 부정 평가 34%로 각각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0%, 국민의힘이 26%로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통일교 특검법’ 발의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21일 오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양당은 특검 추천권 등 핵심 쟁점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해 다음 주 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특검을) 검토할 만한 상황과 수준에 있지 않다”며 재차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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