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버스 지난 뒤 손드나…국힘 사과 필요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28일 10시 27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28/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28/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에 데 대해 “1년 동안 사과하지 않다가 잠시 소나기 피하려고 사과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라며 “그런 사과는 필요 없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과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버스 지난 뒤 손 들면 무엇하느냐”며 “국민들은 ‘이제 와서 사과는 무슨. 정당 해산 해’(라고 할 것). 이것이 12·3 비상계엄 1년을 맞는 국민의 심정인 것을 국민의힘은 똑똑히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데 대해서는 “만약 추 의원에 대한 구속이 결정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이란 오명을 쓰게 되고 ‘위헌 정당 국민의힘은 해산하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장이 기각되면 그 화살은 조희대 사법부로 향할 것”이라며 “조희대 사법부를 이대로 지켜볼 수 없다며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등 사법개혁에 대한 요구가 봇물 터지듯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이 두 가지 상황에 다 철저하게 대비하겠다”며 “추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어떤 결과가 나오든 사법개혁은 예산 국회 직후 열리는 1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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