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힘, 포퓰리즘적으로 조변석개하듯 정책 뜯어고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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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8일 1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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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8/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8/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정부·여당을 겨냥해 “국민적 합의로 만들어낸 중요한 정책들을 그야말로 포퓰리즘적으로 조변석개하듯 뜯어고치는 일들이 최근에 자주 발생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정부·여당이 좀 바쁜 것 같다. 시쳇말로 좀 당황하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제는 일회용 컵 사용 규제를 하지 않겠다, 완화하겠다, 이런 것으로 소동이 있었다”며 “국정은 진지해야 한다. 미래를 바라보고 국민의 삶,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장기적 관점에서 치밀하게 검토하고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메가 서울’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서울 확장”이라며 “조금씩 확장하다 보면 결국 제주도 빼고 전부 서울이 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이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토 균형발전의 측면에서 결정해야 할 행정구역 문제를 ‘표가 되지 않을까’해서 마구 던지듯 일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후 위기를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우리들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며 “기후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제안하면서 “국회도 기후 위기 특위 활동이 이달 말로 종료되는 만큼 활동 연장이나 상설화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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