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은혜 지역구 성남 분당갑 출마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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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安 만나 “경기도 규제 풀어달라”
安 “새 국정과제 반영” 우회지원 나서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5일 6·1지방선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인 김은혜 의원을 만나 경기 지역 주요 현안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안 위원장을 만나 교통, 주거 분야 등 경기도 숙원 사업을 하나씩 언급하며 “경기도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꼭 풀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안 위원장은 “(국정과제에) 반영할 것은 바로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새 정부 국정과제 발표를 앞둔 가운데 안 위원장이 6·1지방선거에 나서는 김 의원에 대해 우회적으로 지원에 나선 것.

이날 두 사람의 회동이 주목을 끈 것은 김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분당갑 재·보궐선거에 안 위원장이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박완수 의원의 경남도지사 출마로 공석이 되는 경남 창원 의창도 안 위원장 출마 예상 지역으로 거론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차기 당권을 노리는 안 위원장으로선 원내 입지 확대를 위해 출마를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안 위원장의 원내 진입이 당내 주도권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윤상현 의원(4선·인천 동-미추홀을)을 임명하며 본격적인 ‘미니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안철수#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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