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법 강행 여파?…文대통령·與 지지율,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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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3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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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언론중재법 강행·코로나 증가 원인”

8월3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리얼미터
8월3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7일부터 나흘간 실시한 8월 3주 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0.4%포인트 낮아진 41.6%로 조사됐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1.1%포인트 높아진 55.7%(매우 잘못함 40.5%, 잘못하는 편 15.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비율은 0.5%포인트 감소한 2.8%다. 긍정 평가는 3주 연속 40%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고, 부정 평가와의 차이는 14.1%포인트로 3주 연속 두 자릿수 격차다.

지역별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8.3%포인트↓), 대구·경북(5.6%포인트↓)에서 크게 떨어졌고, 부산·울산·경남(5.3%포인트↑), 광주·전라(1.9%포인트↑)에서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50대(1.5%포인트↓), 60대(1.2%포인트↓), 30대(1.1%포인트↓)에서 떨어졌고, 20대(2.0%포인트↑)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전문위원은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와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에 후반까지 하락 양상 보였지만, ‘황교익 이슈 정리’, ‘국민청원 4주년’ 직접 답변과 ‘백신 예산 편성’ 발언으로 주 후반 낙폭을 줄였다”며 “진보층에서는 하락했지만(72.7%→68.0% 4.7%포인트↓) 중도층에서는 강보합세(35.8%→37.6% 1.8%포인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8월3주차 정당지지도. 리얼미터
8월3주차 정당지지도.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37.1%로 민주당(32.8%)을 앞섰다.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0.2% 내렸고, 민주당은 0.7% 내렸다. 두 정당 격차는 오차 범위 내인 4.3%포인트다.

이어 열린민주당 7.1%, 국민의당 6.2%, 정의당 3.4%, 기본소득당 0.6%, 시대전환 0.5% 순이었고 기타정당은 1.3%, 무당층은 11.2%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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