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유재수를 부산부시장 앉힌 인물은 이호철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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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8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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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울산시장 부정선거 등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울산시장 부정선거 등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을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데려가고, 청와대의 감찰 무마에 개입한 인물이 이른바 ‘3철’ 중 한 명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울산시장 부정선거 등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1차 회의에서 “부산시의 블록체인 특구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데, 블록체인 특구를 추진하려 한 주체가 유재수씨를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데려온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다”며 “최근 3철 중 한 분이 중국으로 출국했는데, 이분이 주변 분에게 시끄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중국으로 가셨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른바 ‘3철’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중 이 전 수석이 최근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진 것을 감안하면 곽 의원은 이 전 수석이 유씨가 부산시 부시장에 임명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고, 청와대 감찰 무마에도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2017년 기업으로부터 차량, 자녀 유학비 등을 받았다는 첩보가 접수돼 청와대 민정수석이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받았지만, 감찰은 중단됐고 지난해 3월 금융위에 사직서를 낸 뒤 민주당 몫 국회 정무위원회 수석 전문위원을 거쳐 같은 해 7월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낙점됐다.

유 전 부사장이 국회 수석전문위원을 거쳐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임명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과 청와대 감찰 무마에 영향력을 미친 사람이 동일한 인물일 가능성이 높고, 이 인물이 이 전 수석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곽 의원의 주장이다.

곽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유 전 부시장이 부산시 블록체인 특구 조성사업을 추진했고, 이 사업은 애초 김경수 경남지사, 송철호 울산시장도 추진했지만, 그쪽은 배제되고 부산시가 유치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며 “3철 중에 한 분이라는 이모씨의 영향력이 더 센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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