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정태수 은닉재산 추적중…재산 환수 노력할 것”

국회 기재위,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부동의 체납 1위’…“탈세 철저 징수해야 한다 생각”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19.6.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는 26일 에콰도르 도피생활 중 사망설이 제기되고 있는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과 그 일가의 은닉재산과 체납액에 대해 “은닉재산을 추적하고 있지만 그 분들이 해외에 있다”며 “국내 재산의 철저한 환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우리나라 부동의 체납 1위는 누구인가’라는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정태수 전 회장”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또 ‘정 회장의 체납액만 225억원이고, 아들도 있다. 은닉 재산을 찾는 노력을 해서 탈세한 세금을 철저히 징수해야 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의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납세정보 공개 문제에 대해 “우리 나라는 국세기본법에서 개별 납세자의 의무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고액상습자, 해외 미신고자에 대해선 일부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국세청은 지방청 체납전담팀을 통해 은닉 재산 추징을 강화하고 있다”며 “체납 처분 면탈에 대해선 형사 고발하고 은닉재산에 대해선 소송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