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학자들에 따르면 청와대 터는 산의 정기(정맥)가 아니라 편맥(곁가지 맥)이 내려오는 자리라는 해석이 많다. 또 현 청와대 터는 무학대사가 조선시대 궁궐터를 잡은 경복궁과 달리 바위가 크고 많은 북악산의 살기(殺氣)를 더 많이 받는 자리라는 해석도 있다. 이 때문에 조선시대에 한 많은 후궁들의 거처와 임시 무덤 등이 현 청와대 터에 자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캠프에 참여했던 건축가 승효상 씨는 청와대 내부 강연에서 “청와대 관저는 풍수지리학적으로 문제가 있어 옮겨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유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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