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국당, ‘평창올림픽→평양올림픽’ 폄훼…올림픽 실패하라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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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4일 0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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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지원 전 대표(동아일보DB)
사진=박지원 전 대표(동아일보DB)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며 비판 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 폄훼 비방한다면 평창올림픽 실패하라고 기도하는 꼴”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국당과 바른정당! 당신들이 모셨던 박근혜는 구속 재판 중이며 MB(이명박 전 대통령)도 명재경각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더욱 오늘 김기춘은 항소심에서 1심보다 많은 4년형, 조윤선은 1심 무죄에서 2년형이 선고됐다”며 “SD(이상득 전 한나라당 의원)는 내일 검찰청 정문에서 기념사진 촬영 예약되어 있다. 오늘이라도 반성하고 사죄해야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신들 집권 때도 했던 동시입장을,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도 참여하라고 촉구했던 당신들이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 폄훼 비방한다면 평창올림픽 실패하라고 기도하는 꼴이다. 같은 민족으로, 국민으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한편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한 야당의 비판과 관련해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한반도엔 일촉즉발의 긴장이 감돌았다. 올림픽 성공은 고사하고 제대로 개최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높았다”며 “문재인정부의 ‘대화를 통한 한반도 위기해소’ 노력은 북한의 올림픽 참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평창올림픽은 한반도 평화를 넘어 동북아, 세계 평화를 앞당길 마중물이 될 것이다. 그래서 평창올림픽은 평화 올림픽”이라면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평창올림픽 성공의 바람이 차이와 차별을 넘어 평화올림픽으로 가도록 마음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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