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나에 대한 ‘가짜뉴스’ 판 쳐…반복해 진실인양 믿게하려는 전략”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2월 19일 11시 45분


코멘트
사진=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황교안 전 국무총리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19일 “최근 일부 언론, 소셜미디어에서 저에 대해 거론하고 있는 내용들은 거의 모두 거짓 뉴스”라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요즘 일부 언론 등에서 저에 대한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썼다.

그러면서 “이들이 제기하는 저에 관한 의혹이라고 하는 것들은 모두 제가 그동안의 국회 질의 답변과정에서 그 진상에 대해 이미 상세히 말씀드린 내용들”이라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어떤 것인지 확실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최근 황 전 총리가 올해 ‘자랑스러운 성균인상’ 수상자로 선정되자 이에 반발한 성균관대 일부 동문이 온라인 반대 서명운동을 벌인 일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 일부 동문은 그의 수상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황교안 동문은 1700만 촛불의 심판을 받은 박근혜 정권의 핵심 인사”라며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 수사 방해 의혹, 세월호 수사 방해 의혹, 정윤회 문건 수사 외압 의혹 등에 관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방해 의혹,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조사 방해 의혹, 대통령 기록물 30년 봉인 논란 등 촛불 이후 적폐청산 분위기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보를 보임으로써 여론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황 전 총리는 “제가 국회에서 답변한 내용들은 빠짐없이 ‘국회방송’에 그대로 기록되어 있다. 국회방송의 사이트 주소는 ‘www.natv.go.kr’ 이니, 궁금하시면 한번 들어가 찾아봐 주시면 좋겠다. 모든 쟁점에 대해 다 말씀드렸고, 그 내용이 그대로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 가짜뉴스를 특정 언론, 특정 세력이 반복적으로 왜곡 퍼뜨리고 있는 것이다. 거짓이야기를 기회마다 반복함으로써 거짓을 진실인 양 믿게 하는 전략”이라며 “이러한 거짓, 가짜뉴스를 보거나 읽는 분들 중에는 이런 거짓을 사실로 생각하는 분들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이래서야 되겠나”라며 재차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저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강고하게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 페친(페이스북 친구) 여러분, 힘과 지혜를 함께 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