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 도리로 봉사” 목소리 높이는 ‘삼박(=삼성동 친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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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박근혜 색깔 뺄 필요 없다”

탄핵 국면에서 몸을 낮췄던 자유한국당 강성 친박(친박근혜)계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삼성동 사저 정치’를 시작으로 다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당내에선 “진박(진짜 친박)에 이어 삼박(삼성동 친박)”이라는 말도 나온다.

12일 박 전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복귀할 때 마중을 나갔던 친박들은 “인간적 도리일 뿐이지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경환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을 당한 대통령이라고 해서 삼성동 자택에서 고립무원으로 홀로 살아가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고 혹독한 처사”라며 “안타까운 마음에서 자원봉사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그런 순수한 마음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친박계 김태흠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당은 박근혜 색깔을 빼려고 노력할 필요 없다”며 “있는 그대로 가자”고 지도부에 주문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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