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문재인 당 대표 되면 내년 7~8월 쯤 당 쪼개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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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5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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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친노(친노무현)계 좌장인 문재인 의원이 차기 당권 도전을 저울질 중인 가운데 "문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내년 7~8월 쯤 당이 쪼개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당 내 비노계 의견을 대변해온 정대철 상임고문은 4일 채널A와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정 상임고문은 분당 가능성을 언급한 배경에 대해 "(문재인 대표로는) 집권이 가능하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친노'라고 부르는 운동권적 강경노선이 당을 끌고 가는 것을, 당을 좌지우지 하는 것에 대한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정치연합 대의원 절반은 문 의원의 당 대표 경선 출마에 부정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당 대표 후보 선호도 조사에선 문 의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비전코리아'가 같은 날 새정치연합 대의원 15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한 견해를 묻는 데 대해 응답자 50.2%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찬성'은 37.7%, '무응답 또는 모름'은 12.2%였다.

당 대표 후보 선호도 조사에선 문 의원이 출마했을 경우 문 의원이 24.9%로 가장 높았고, 김부겸 전 의원(18.9%), 박지원 의원(18.2%), 정세균 의원(11.1%)의 순서였다. 문 의원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엔 김 전 의원과 박 의원이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정치연합의 차기 당 대표는 내년 2·8 전당대회에서 경선을 통해 선출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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