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한미연합사령관에 제임스 서먼 美 육군대장… 이라크전 지휘한 작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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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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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은 6·25 참전… 3년 임기 6월경 부임

새 한미연합사령관에 제임스 서먼 미국 육군 전력사령관(대장·사진)이 추천됐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1일 미 국방부에서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후임에 서먼 사령관을 추천했다고 발표했다. 게이츠 장관은 “서먼 장군은 미국 내 70만여 장병의 감독과 훈련, 보급 등의 책임을 맡고 있는 육군의 가장 큰 조직인 전력사령부(FORSCOM·조지아 주 애틀랜타 소재)를 이끌고 있다”며 “이라크에서 사단장을 지낸 것을 비롯해 전장에서 매우 중요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서먼 장군은 제4보병사단장, 독일 주둔 미 육군 5단장 등을 지냈으며 1차 걸프전, 코소보 내전, 이라크전쟁 등에 참전해 광범위한 작전 전투 경험을 쌓았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최종 지명 절차를 거친 뒤 상원 인사 청문회를 통과하면 6월경 한국에 부임한다. 임기는 3년.

서먼 장군은 오클라호마 주 출신으로 1975년에 임관했다. 이스트센트럴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웹스터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집안은 대대로 군인 집안이다. 조부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고 아버지와 세 삼촌은 제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에, 형은 베트남전쟁에 참전해 미국 내에서 상당한 존경을 받고 있다.

한편 게이츠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키 리졸브연습 및 독수리훈련’과 관련해 “한미 간에 항상 하는 일련의 훈련”이라며 “다양한 비상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기술을 갖추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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