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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2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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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21일 한국 정부가 민간단체들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를 묵인 또는 비호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한 무력 충돌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신문은 “극우 보수단체들이 우리 군대와 인민을 심히 자극하는 비열한 심리모략전을 벌이는 것을 이명박 패당이 묵인하고 비호하는 조건에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그 어떤 우발적인 사건이 일어나면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신문은 ‘제 무덤을 파는 비열한 심리모략전’이라는 제목의 개인 논평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그 무력 충돌이 새 전쟁, 핵전쟁으로 번지게 될 것이며 북과 남의 온 민족이 그 피해를 입게 되리라는 것은 의심할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통일부 당국자는 “실무자가 관련 민간단체를 방문해 상호 비방을 하지 않기로 한 과거 남북 간의 합의와 이 문제가 논의된 이달 2일 군사실무회담 내용을 설명하고 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