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투쟁 궁극적 해결책 안돼…”

  • 입력 2008년 7월 5일 03시 04분


“개원협상 조속히 마무리해야”박상천 민주 공동대표 퇴임

통합민주당 박상천(사진) 공동대표는 4일 “(새천년민주당은) 1997년 대선에서 불과 국회의원 79명으로 집권한 바 있다. 81석이라도 새 지도부가 열심히 노력한다면 훌륭한 건축물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퇴임인사를 대신했다.

박 대표는 이날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통합 당시 협상을 길게 가져가면 옛 민주당에 유리한 면이 있었지만 4·9총선 준비를 위해 열악한 지위에도 불구하고 통합했다”면서 “이후에도 비록 2선에 있었지만 당 화합을 위해 손학규 대표를 도와왔다”고 회고했다.

박 대표는 등원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도 기본전략을 원내외 병행 투쟁으로 바꾸고 개원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장외투쟁은 정부 여당에 대한 압박은 되지만 궁극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지혜가 많은 타협가”라면서 “개원 협상에 획기적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총선에서 81석을 얻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81석은 승리도 아니지만 패배도 아니다. 의원 수가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더욱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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