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당 신국환 "세계중심 되는 선진화 대장정 열자"

  • 입력 2007년 2월 12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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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중심당 신국환 공동대표는 12일 "민주화와 이념의 담론에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민주화를 넘어 세계중심이 되는 선진화의 대장정을 열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열린우리당은 정부정책과 제도를 바로 잡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민주화를 내 건 386 세력은 민주화 그 자체가 국가를 부강하게 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진화란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 국민의 삶의 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수준 향상, 한반도 평화, 정체성 확립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중심 국가로 우뚝 서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국민 모두가 새로운 각오로 땀 흘려 일한다면 7%의 경제성장은 거뜬히 할 수 있으며, 특히 2017년에는 국민소득 4만 달러도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핵문제 등 한반도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국가안보 관리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면서 "청와대는 정치 변화에 초연한 입장을 취하고 정치는 정치인에게 맡겨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경기상황과 관련해 "노무현 정권은 경제성장률과 물가, 주가 등의 경제지표를 들먹이며 경제가 마치 순항하는 것처럼 실정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서민이 희망을 꿈꿀 수 없는 우울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경제의 기초인 실물부문부터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이와 함께 "개혁입법으로 처리한 신문법과 사학법이 '투자와 경영을 법에 의거해 자율화해야 한다'는 헌법가치에 어긋난다면 다시 개정해 정치권이 국론분열을 막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하고, 한나라당의 '반값 아파트' 법안과 대학등록금 절반 인하 법안에 대해선 "전형적인 인기영합주의"라고 혹평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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