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2월 1일 11시 5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전대에서 대통합 신당을 책임있게 결의하도록 탈당파 의원들을 설득하는 등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어 최근의 집단 탈당 움직임과 관련해 "탈당을 고민하는 분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대통합 신당으로 가는 채찍질로 받아들인다"며 "그러나 전대 준비위원회와 중앙위의 결단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것은 민주주의 대의와 원칙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손자병법에 나오는 '상옥추제(上屋抽梯)'라는 어구를 인용해 "지붕에 올라가는 사다리를 걷어차는 건 일종의 배신행위이자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한 배반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신당 추진 과정에서 대선주자들의 '2선 후퇴'를 요구하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저를 포함해서 기득권이 있으면 모두 포기해야 한다"며 "그러나 책임성까지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문제에 대해서는 "필요한 시점이 오면 대통령이 판단하고 결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당도 필요하면 적절한 시점에서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