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과 그룹총수 회동 추진

  • 입력 2004년 5월 14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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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주요그룹 총수간의 회동이 추진되고 있다.

14일 청와대와 재계에 따르면 노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기각으로 대통령직에 복귀함에 따라 빠르면 다음 주에 삼성 LG SK 현대자동차 등 20대 그룹 총수를 청와대로 초청해 대선자금 수사와 경제 불안으로 위축된 대기업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당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검찰이 조만간 대선자금 수사를 마무리하면 노대통령이 그룹총수를 불러 기업 투자와 관련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경제 살리기를 위해 대기업이 나서달라고 당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월19일 노대통령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의 오찬 후 출국해 4개월째 해외에 체류 중인 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과 작년 10월 출국해 일본에 체류 중인 신격호(辛格浩) 롯데회장의 귀국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전경련도 노대통령의 리더십 복원을 계기로 정부와 재계가 경제 회생에 매진할 수 있도록 다음달 '기업투자 국민보고대회'를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하고 이 자리에 노대통령과 주요그룹 총수를 초청하거나 전경련 회장단이 청와대를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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