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통일 “대북지원은 투자”

  • 입력 2002년 10월 9일 19시 07분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은 9일 “대북지원은 인도주의를 구현하는 동시에 현실적 차원에서 평화유지 비용이며 통일을 위한 투자”라며 “이로 인해 북한주민의 대남 적대감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사단법인 통일미래연구원(이사장 한광옥·韓光玉) 초청강연에서 “남북평화와 공존을 위해선 군사와 어려운 것, 정부적인 측면보다는 경제와 쉬운 것, 민간측면이 우선시돼야 한다”며 ‘선경후군(先經後軍), 선이후난(先易後難), 선민후관(先民後官)’의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남북관계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은 경제협력이라는 인프라가 구축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것이라는 게 우리의 남북관계사가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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