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의원 "자민련 더이상 존재의의 있나" 지도부 비난

  • 입력 1999년 11월 15일 20시 04분


신당 발언으로 자민련 지도부로부터 ‘미운 오리’ 취급을 받고 있는 김용환(金龍煥)의원이 15일 충북대에서 특강을 갖고 기존 입장을 거듭 천명하며 반발했다.

김의원은 이날 강연에서 “내각제와 보수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포기한 채 표류하는 자민련이 더 이상 존재 의의가 있느냐”며 당지도부의 자진 탈당 종용에 대해 “솔직히 현 지도부가 나에게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느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나 지도부의 강경조치 탓인지 이날 김의원 특강에는 자민련 의원 중 김칠환(金七煥) 송업교(宋業敎)의원 등 극소수만 모습을 나타냈다.

10일 충남대 특강에 9명의 의원이 참석했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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