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李仁濟후보는 金泳三대통령과 金大中후보, 그리고 金鍾泌씨의 「후3김정치」를 개막시키려는 대리인에 불과하다』면서 『李仁濟후보에게 던지는 표는 사표(死票)가 될 뿐아니라 金大中후보를 도와주는 결과가 된다는 점을 인식해 주시기 바란다』고 「사표방지」를 호소했다.
李후보는 『金大中후보가 집권하면 한풀이 정치보복과 자민련과의 권력싸움, 내각제 개헌추진 등으로 정치권이 휘청거리게 된다』며 『결국 우리나라를 혼란으로 몰아 경제회생은 커녕 나라 전체를 침몰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에 당선되면 외환과 금융, 경제안정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에 착수하겠다』면서 『당선되는 즉시 「경제위기 관리팀」을 구성, 국정운영에 실질적으로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