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李仁濟)경기지사가 출마선언과 함께 신한국당을 탈당할 때 동조세력은 얼마나 될까. 이지사의 한 측근은 10일 『현재 추석전에 출마선언을 한 뒤 나중에 세결집을 하느냐, 아니면 처음부터 모양을 갖춰 집단탈당하느냐를 놓고 내부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이지사측은 이달 하순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교섭을 벌이고 있으나 실현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정가의 일반적 관측이다.
이지사를 지지하거나 호감을 갖고 있는 원내인사는 김운환 김학원(金學元) 원유철(元裕哲) 이용삼(李龍三) 이상현(李相賢) 김길환(金佶煥) 김영선(金映宣)의원 등 7명 안팎이다.
이들중 실제로 동반탈당할 가능성이 있는 의원은 2,3명 정도로 꼽힌다. 또 일부는 당에 잔류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최형우(崔炯佑)고문계 원외위원장 모임인 정동포럼소속 15명은 이지사와 「운명」을 함께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밖에 이지사측은 박찬종(朴燦鍾)고문, 민주계와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인사들에게도 손길을 내밀고 있지만 아직은 뜻대로 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동조세력의 확산여부는 이지사가 출마선언 후에도 높은 국민 지지도를 유지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이원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