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대표 회견]『92년 대선자금 「정상처리」』

  • 입력 1997년 4월 8일 20시 08분


신한국당의 李會昌(이회창)대표위원은 8일 『92년 대선자금과 관련해 (검찰수사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제기될 지 모르나 만약 제기된다면 민주주의 국가에 맞도록 정상적으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대표취임 한달 기념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검찰의 한보수사 과정 등에서 92년 대선자금의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정면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대표는 또 金賢哲(김현철)씨 문제와 관련, 『법의 원칙에 따라 순리대로 진실이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는 기본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제도와 정치자금, 정당운영의 전반적인 구조조정을 위해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여야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의하면서 『金大中(김대중)국민회의총재가 제기한 지정기탁금 문제도 이 협의체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당내에 「사교육비 특별대책 위원회」를 두어 구체적인 사교육비 근절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구체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국민의식개혁 운동체를 발족, 의식개혁 운동을 전개하자』고 제안했다. 〈김창혁·박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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