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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부장검사 추락사고, 클라이밍업체 대표가 매듭 묶어
뉴시스
업데이트
2018-10-05 17:17
2018년 10월 5일 17시 17분
입력
2018-10-05 16:08
2018년 10월 5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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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 도봉산 선인봉에서 추락해 사망한 서울동부지검 A(56)부장검사는 등반대장이 하강 로프를 설치한 직후 가장 먼저 하강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등반대장을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5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일 선인봉에서 하강 중 추락사한 A부장검사 사건과 관련, 당시 나무에 로프를 고정했던 등반대장 B(49)씨로부터 에반스 매듭법을 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에반스 매듭법은 하중을 받을수록 강하게 조여져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풀어지지 않는 매듭법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로프를 묶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다.
B씨는 경찰에서 “사고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조사가 속도를 내면서 사고 당시의 이들의 행적과 상황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
사고 당일 A부장검사는 클라이밍업체 대표 B(49)씨 등 일행 3명과 서울 도봉산 선인봉을 등반한 후 남측 길을 따라 하산했다.
암벽 구간에 다다른 A부장검사 일행은 로프를 사용해 내려갈지 맨몸으로 내려갈 지에 대해 상의하다 외줄 하강을 결정했고, 클라이밍업체 대표인 B씨가 로프 설치를 맡았다.
B씨는 하강 지점에 로프를 고정할 강철 피톤이 설치돼 있지 않아 에반스 매듭법을 사용해 나무에 로프를 묶었고, 선두로 A부장검사가 하강했다.
그 순간 몸을 지탱하던 로프가 나무에서 풀리면서 아래로 추락한 A부장검사는 추락과 충돌을 반복하며 하강 예정지점에서 한참 밑인 100여m 아래까지 굴러 떨어졌다.
B씨는 A부장검사가 사고를 당하던 순간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같은 사고 정황에 따라 추락 사고로 이어진 로프를 설치한 B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전문 등반업체를 통한 등반 프로그램이 아닌 친분에 의한 등반에서 안전관리에 대한 책임을 일행에게 적용할 수 있을지 여부는 법적인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의정부경찰서 관계자는 “하강자 본인도 안전을 확인할 의무가 있어 입건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정부=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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