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공격 결정한다면…“작년 6월보다 미군 피해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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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보도…“이스라엘 아닌 미군 주도 공격 시 이란 대대적 보복 가능성”
중동 미군 3만~4만명 위험 노출

ⓒ뉴스1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결정한다면 지난해 6월에 있었던 12일간의 전쟁보다 훨씬 더 길고 치명적인 분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군이 직접 이란 공격에 나설 경우 이란의 대대적인 보복으로 미군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아닌 미국이 공격을 주도한다면 중동 내 13개 기지에 주둔 중인 미군 3만~4만 명이 훨씬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지난해 6월 분쟁 당시 이란은 미군 기지 공격 전 사전 통보를 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불분명한 목표 또한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백악관에서 열린 주지사들과의 회의에서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제한적 군사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

하지만 공격 목표가 핵 시설인지, 탄도미사일 시설인지, 혹은 정권 교체인지 분명히 밝히지 않아 이란이 이를 정권 생존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란 전문가인 발리 나스르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이란이 과거 소극적 대응이 더 큰 위협을 불렀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란이 미국의 전쟁 비용을 극단적으로 높이는 방식을 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란은 유엔에 보낸 서한에서 자국이 공격받는다면 “지역 내 적대 세력의 모든 기지와 자산이 정당한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현재 미국은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을 중동 지역에 집결시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방부 고위 관리를 지낸 캐서린 톰슨은 NYT에 “현재 국방부의 움직임은 과거보다 훨씬 장기적인 분쟁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톰슨은 미 국방부가 역내 미군 기지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이란의 반격을 예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란이 섣불리 전면 보복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카림 사자드푸르 선임연구원은 이란 정권의 최우선 목표가 ‘생존’이라며 전면전은 정권에 엄청난 도박이라고 분석했다.

이란의 강력한 보복은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과 이스라엘이 전쟁 목표를 이란 정권 교체로 격상시키는 빌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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