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돌아간 푸바오, ‘가짜 임신’ 증상 보여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4월 25일 10시 51분


식욕 줄고 활동량 감소…건강 관찰 강화

12일(현지시간) 중국 청두 쓰촨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언론과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2024.6.12/뉴스1
12일(현지시간) 중국 청두 쓰촨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언론과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2024.6.12/뉴스1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근황이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각)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육 및 건강관리팀은 검사를 통해 푸바오의 생식기와 호르몬 수치에 뚜렷한 생리적 변화가 있음을 발견했다”며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에 빠졌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센터 측은 “지난 2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에게 정상적인 발정 행동이 나타났다”며 “지난 20일부터 푸바오는 식욕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대나무 섭취량이 줄었으며, 배변량과 활동량이 감소하고 휴식시간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계속 푸바오의 가짜 임신 진행 상황을 주의 깊게 살필 예정이며, 푸바오가 이 시기를 무사히 보낼 수 있도록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7년 푸바오의 어미 아이바오도 가짜 임신 증상을 보인 바 있다. 가임신의 경우 실제 임신과 구별이 어려워, 증상이 지속되는 약 2개월 동안은 활동을 최소화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판다는 자연 임신이 극히 어려운 동물이다. 가임기가 1년에 단 한 번, 길어야 사흘에 불과하고 대부분 단독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가짜 임신과 진짜 임신의 증상이 유사해, 출산 직전까지도 임신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푸바오는 2020년 7월 자이언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났다. 이후 유튜브와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육사들과 교감하는 모습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푸바오는 지난해 4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중국으로 돌아가 현재 쓰촨성 선수핑 기지에서 지내고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25-04-25 15:41:45

    이젠 진짜 지겹다. 그만 올리면 안되겠냐?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