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은 동색…베네수엘라 마두로, 우크라 사태 속 푸틴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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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23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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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 대통령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 대통령
중남미의 대표적인 ‘반미’ 국가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 대통령은 2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 독립 인정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국영TV 연설을 통해 “베네수엘라는 러시아의 평화 수호 및 조국과 국민을 방어하려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는 바”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주시해왔다”며 “비단 최근이 아니라, 북미 제국주의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군사적으로 러시아를 끝장내려 하던 과정부터 지켜봐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럽과 미국의 오랜 식민주의는 러시아와 중국, 이란, 터키, 중남미 특히 쿠바와 니카라과, 볼리비아, 베네수엘라를 위협한다”며 “미국은 푸틴 정권 초기부터 러시아를 에워싸고 위협하며 군사적으로 끝장낼 전략적 정책을 강구해왔다”고 했다.

이어 “베네수엘라는 러시아의 방위에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마두로 대통령의 지지 표명은 지난 21일 니카라과 대통령이 세계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의 결정에 지지를 표명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앞서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돈바스에서 크림반도 때 실시했던 국민투표를 하면 국민들은 러시아 영토에로 합병되는 데 표를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발언, 푸틴 대통령의 결정을 옹호했다.

베네수엘라와 니카라과는 중남미의 대표적인 반미 국가로, 미국 및 동맹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는 마두로 대통령을 합법 정부로 인정하지 않고,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지칭하는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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