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 피부 탄력 개선 효과 있다…단, 주름은 못 막아”[건강팩트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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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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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 보충제를 매일 먹으면 주름을 완전히 막아주지는 못하지만, 피부 탄력과 수분 공급을 개선해 피부를 젊어 보이게 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폐경 후 여성이나 자외선 손상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노화 방지를 위한 보조 요법으로 삼을만하다는 것이다.

또한 콜라겐 보충제는 관절의 마모와 골관절염으로 인한 통증·뻣뻣함 같은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80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수행한 113건의 임상 시험 데이터를 통합한 메타분석 결과는 ‘미용 수술 저널 오픈 포럼’(Aesthetic Surgery Journal Open Forum)에 개재됐다.

● 콜라겐은 무엇인가?

단백질의 일종인 콜라겐은 피부·손톱·뼈·힘줄과 연골 같은 결합조직을 지지하고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지만 20대 중반부터 생성량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일부 연구에서는 40에 이르면 20대 대비 30~50%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자외선 노출과 흡연 등은 콜라겐 감소를 촉진하는 주요 요인이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피부 콜라겐의 약 3분의 1이 감소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콜라겐 보충제는 해양성과 소·돼지 유래 제품이 주류이며, 식물성 원료 기반 제품은 실제 콜라겐이 아니라 콜라겐 생성을 돕는 성분을 포함한 보충제다. 하지만 이번 분석에서는 특정 유형이 더 효과적이라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를 수행한 영국 앵글리아러스킨대학교(Anglia Ruskin University) 연구진은, 기존 콜라겐 연구 상당수가 보충제 업계의 자금 지원을 받았으며, 항노화 효과에 대해 “과장된 주장”이 제기돼 왔다고 지적했다. BBC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산업 자금 지원 없이 진행됐다.

“콜라겐, 만병통치약 아니지만 피부와 관절염에 이점”

공동 연구 책임자인 리 스미스(Lee Smith) 공중보건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콜라겐 보충제에 관한 가장 강력한 근거를 종합한 결과”라며 “콜라겐 보충제는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일정 기간 꾸준히 복용할 경우 피부와 골관절염 측면에서 신뢰할 만한 이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메타분석은 콜라겐 보충제가 피부 탄력과 수분 개선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주름을 완전히 막는 치료제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연구진은 콜라겐을 ‘빠른 주름 제거 수단’이라기보다, 진피층 기능을 보완하는 장기적 관리 전략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장기간 콜라겐 보충제 섭취 시 피부 탄력과 수분 공급이 개선된다는 이번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이른바 ‘피부 재생의 인사이드-아웃’(inside-out) 모델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진은 임상 현장에서 콜라겐 보충제를 피부 노화 관리의 정당한 보조 치료 수단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존 치료제가 적합하지 않거나 비용이 과도한 경우, 폐경 이후 여성이나 자외선 손상을 겪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콜라겐 보충제 섭취는 여러 연구에서 관절 경직 및 통증과 같은 관절염 증상 완화 효과가 반복적으로 보고됐다.

연구진은 콜라겐 보충제 복용량과 복용 기간, 체성분과 같은 요인이 효과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련 연구논문 주소: https://doi.org/10.1093/asjof/ojag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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