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포조선소서 SLBM 바지선 이동 포착…이유 불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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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9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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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7일 북한 신포조선소를 찍은 위성사진 © CSIS/Maxar Technologies
4월7일 북한 신포조선소를 찍은 위성사진 © CSIS/Maxar Technologies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최근 잠수함발사미사일(SLBM) 시험용 선박이 알려지지지 않은 이유로 이동한 것이 포착됐다고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8일 밝혔다. 신포조선소는 북한의 SLBM 개발 시설이 있어 한미 당국이 늘 주시하는 곳이다.

CSIS의 북한전문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지난 6~7일 찍은 위성 사진을 토대로 SLBM 시험용 바지선이 정박장을 떠나 선박 건조시설에 인접한 부유식 드라이독에 접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난달부터 일어난 소규모 이동들 중 하나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14일과 24일 사이 인근 부두로부터 부유식 드라이독의 위치가 제2 건조시설 조선대 남쪽면으로 옮겨졌다.

부유식 드라이독은 적어도 2012년부터 신포조선소 남쪽에 고정되어 있다가 2014년께부터 제2건조시설에 접한 조선대 북쪽면 부두에 정박해 있었다.

3월30일에는 크레인을 장착한 바지선이 신포조선소에 왔다. 이 바지는 현재의 드라이독 위치 맞은편인 제2건조시설 조선대 북쪽면에 지난달 31일에서 4월5일 사이에 정박해 있던 것이다.

하지만 CSIS는 이러한 움직임이 Δ곧 있을 SLBM 발사 시험(북극성 4호 또는 5호가 될 수 있다)의 준비 Δ 정비, 수리 또는 새로운 장비의 설치 Δ 또는 북한이 오랫동안 기대했던 첫 번째 진짜 탄도미사일 잠수함(SSB)의 발사를 예고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CSIS는 또 “북한은 언제든 신형 SSB를 발사하거나 추가 SLBM 실험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만약 이것이 실행되면 바이든 행정부에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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