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류허 대독 친서서 “美, 中의 무역·투자활동 공정하게 대우해야”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16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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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단계에서 진정으로 합의 이행해야"
"미국, 중국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교류 지지해야"

미국과 중국이 15일(현지시간)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중이 건전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려면 양측의 노력을 필요로 하다“고 밝혔다.

16일 미국의소리방송 중국어판에 따르면 시 주석은 미중 협상 중국 측 대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대독한 친서를 통해 ”미중이 건전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양측의 이익에 부합하고, 전 세계 이익에도 부합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시 주석은 또 “미중 양국은 평등과 상호존중의 기초하에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원만하게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다음 단계에서 양측은 진정으로 합의를 이행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시 주석은 ”이런 원칙에 따라 미국 측이 중국 기업들과 그들의 무역 및 투자 활동을 공정하게 대우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아울러 미국이 양국 기업과 연구기관 및 학교들이 교류하는 것을 지지해 줄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양측간 상호신뢰 증진을 추진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시 주석은 또 “미중 양측은 같은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면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계속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두사람의 노력으로 새로운 한해 미중 관계는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고 역설했다.

류 부총리는 시 주석의 친서 낭독 후 발언에서 ”1단계 합의 이행은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다음 단계를 위한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1단계 합의 이행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류 부총리는 또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후 중국은 미국과 함께 평등과 상호존중의 원칙하에 합의 내용을 엄격히 이행할 것”이라면서 약속했다.

이어 류 부총리는 “중국 개방의 문은 더 크게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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