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파문을 일으켰던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乙武洋匡·40·사진) 씨가 부인과 이혼했다고 최근 밝혔다. 오토다케 씨는 1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아내와 이혼이 성립됐다는 소식을 보고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개인적인 일로 소동을 일으키고 걱정을 끼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며 “1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가족을 위해 힘써 준 그녀에게 감사의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오토다케 씨는 ‘선천성 사지 절단증’으로 팔다리 없이 태어났다. 하지만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학우들과 어울리며 학창 시절을 보낸 뒤 명문 와세다대에 진학했다. 대학에 다니던 1998년 자전적 에세이 ‘오체불만족’을 써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그의 책은 일본에서는 600만 부 가까이 팔리며 국민도서가 됐고 ‘장애는 불편하지만 불행하지는 않다’는 말은 유행어가 됐다. 한국에서도 1999년 출간돼 50만 부 이상 팔렸다.
오토다케 씨는 졸업 후 통신 과정을 통해 교원 면허를 따 2007년부터 3년간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다. 2013년 2월부터 도쿄(東京)도 교육위원을 지내다 지난해 12월 사퇴한 후 자민당 등으로부터 올 7월 참의원 선거 출마 권유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3월 주간지에 불륜 스캔들이 보도되면서 위기가 닥쳐왔다. 주간신조(新潮)는 “오토다케 씨가 지난해 말 20대 후반의 여성과 함께 튀니지, 파리를 여행했으며 위장을 위해 다른 남성 1명을 동행시켰다”고 보도했다. 처음에 보도 내용을 부인하던 그는 “결혼 생활 중 5명의 여성과 불륜을 했다”고 인정했다. 이후 정계 진출은 없었던 얘기가 됐고, 그의 깨끗하던 이미지에 금이 갔다.
그의 대학 후배로 2001년 결혼한 부인 히토미(仁美) 씨는 스캔들 보도 직후 “아내인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 세 아이를 위해서라도 다시 부부가 함께 걸어가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년 만에 이혼을 택한 것이다. 오토다케 씨는 “부부로서 다른 길을 걷게 됐지만 아이들의 아버지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부끄럽지 않도록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 하겠다”며 심경을 밝혔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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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7 16:50:28
팔 다리가 없던데 자지는 작동 잘 하는 모양이네 책이 많이 팔려 돈 방석에 앉고 유명세를 타니 조강지처 내버리고 바람을 피고 지럴한 모양 사실 이게 우리네 인간 대부분의 본성이긴하다마는 이런 뉴스 볼때마다 씁쓸하다 지고지순한 사랑은 어디로 간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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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7 16:50:28
팔 다리가 없던데 자지는 작동 잘 하는 모양이네 책이 많이 팔려 돈 방석에 앉고 유명세를 타니 조강지처 내버리고 바람을 피고 지럴한 모양 사실 이게 우리네 인간 대부분의 본성이긴하다마는 이런 뉴스 볼때마다 씁쓸하다 지고지순한 사랑은 어디로 간걸까...
2016-09-17 18:46:14
그놈 제주 좋네.
2016-09-17 21:11:01
우리나라 속담에 @@ 육갑을한다는 말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