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넉달만에 또 지준율 인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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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 위해 0.5%P 낮춰”… 43조원 유동성 확대도 병행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29일 지급준비율 인하와 역레포(환매조건부채권) 거래 등을 통해 시중은행에 유동성 공급 확대 조치를 단행했다.

런민은행은 우선 대형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17.5%에서 17.0%로 0.5%포인트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런민은행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금융 시스템에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인하된 지급준비율은 1일부터 적용된다. 지급준비율 인하는 지난해 10월 25일 이후 4개월 만이자 지난해 2월 이후 5번째다. 런민은행의 이번 조치는 주가와 위안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런민은행은 또 이날 7일짜리 역레포 거래를 통해 2300억 위안(약 43조6000억 원)을 시장에 풀었다.

런민은행의 유동성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에도 위안화 가치는 더 떨어져 역외 시장에서 0.12% 떨어진 달러당 6.5541위안을 나타냈다. 런민은행은 이날 전날보다 0.17% 내린 달러당 6.5452위안에 고시해 5거래일 연속 내려 고시했다.

런민은행은 2014년 11월 이후 기준금리인 대출금리도 6.0%에서 4.35%로 6차례나 내린 바 있으나 추가 경기 부양을 위해 올해 두 차례가량 이자율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인민은행#지급준비율#역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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