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자 신청 한국인 10명중 1명꼴 퇴짜

  • 입력 2000년 1월 27일 19시 14분


미국에 입국하기를 희망해 비자신청을 하는 한국 국민은 10명 중 1명꼴로 비자가 거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한 미국대사관의 리처드 허만총영사는 27일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9년1월 기준으로 한국 국민에 대한 비자거부율은 상용이나 관광비자 8%, 유학생 비자 17% 등 평균 10% 정도”라고 밝혔다.

허만총영사는 “한국의 경우 IMF 이전에는 거부율이 5% 수준이었으나 IMF를 겪으면서 거부율이 높아졌다가 경제회복으로 다시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하고 “평균 10%의 거부율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 의회에서는 대상국의 비자 거부율이 3% 이하일 때 비자면제협정 체결 여부를 심사하게 되나 한국은 아직 거부율이 3% 이상”이라면서 “비자발급의 가장 중요한 심사기준은 신청자들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경제 사회적 연고가 있느냐의 여부”라고 말했다.

미국 비자발급에 관한 보다 상세한 정보는 인터넷 홈페이지 ‘www.usavisas.org’에서 구할 수 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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