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機 조종사 자살탓 추락 가능성"

  • 입력 1999년 11월 15일 18시 31분


지난달 31일 미국 동부 해안에서 발생한 이집트항공 소속 보잉 767여객기 사고는 ‘조종사들의 이상 행동’때문에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22일자)는 미 수사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고기 조종사들의 다툼이나 자살, 또는 제3의 인물의 조종실 침입 때문에 사고기가 추락했을 가능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지도 14일 “조종사가 자살하기 위해 비행기를 추락시켰을 혐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사고기의 음성기록장치(CVR)를 회수해 분석하고 있는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제임스 홀 위원장은 14일 “약 31분 30초간의 음성기록이 양호하게 보존돼 있다”며 “초기 조사결과 사고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홀 위원장은 “처음 28분 동안 기장과 부기장의 대화는 평상시처럼 진행된 것으로 보였으나 ‘돌발 사태’가 발생했으며 수분후 음성기록이 끊겼다”고 말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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