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일본교육5 /정부대책]영어권출신 영어교사

  • 입력 1999년 10월 7일 18시 41분


일본 지바(千葉)현 후나바시(船橋)시는 11개 시립 초등학교에 영어권 출신 영어교사(네이티브 스피커)를 배치하고 있다. 네이티브 스피커를 시가 자체적으로 채용해 초등학교에까지 배치한 것은 일본에서도 처음이다.

가쓰시카(葛飾)초등학교에는 캐나다 출신 미셸 레이티(27·여)교사가매주두 차례씩 와서살아 있는영어를 가르친다. 30개학급에전교생이 1000여명이 넘기 때문에 수업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그러나 효과는 크다.

오시마 기요노리(大島淸宣)교장은 “최소한 외국인을 두려워하거나 말 대신에 손가락으로 이것저것을 가리키는 일은 없어졌다”며 “발음도 어른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5일 기자가 참관한 6학년2반 수업에서 미셸교사는 역동적인 몸짓으로 인사법을 가르치고 있었다. 학생들은 절대로 필기를 하지 않는 것이 특징. 듣고 대답할 뿐이다.〈후나바시〓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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