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지사, 여론조사선 이시하라 선두

  • 입력 1999년 4월 11일 19시 42분


도쿄(東京) 오사카(大阪) 삿포로(札幌) 등 일본의 12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지방자치단체)지사를 뽑는 선거가 11일 실시됐다.

투표는 오후8시까지 이어졌으며 곧바로 개표에 들어갔다.

6명의 거물후보를 비롯해 19명이 난립한 도쿄도에서는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이란 베스트셀러를 낸 보수논객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66·무소속)전운수상이 그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지켜 당선이 유력시된다.

하지만 부동층이 30%에 가깝고 제1야당인 민주당이 추천한 하토야마 구니오(鳩山邦夫·50)전문부상과 무소속의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50) 전 도쿄대 교수의 지지세도 만만치 않아 혼전을 벌였다.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가 유효투표의 25%이상을 획득하지 못하면 일본 광역지자체장 선거 사상 처음 재투표를 하게 된다.

44개 광역지방의회 선거도 함께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작년 7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정권 발족후 선거로 결과에 따라 각당 지도부 교체 등 변화가 예상된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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