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절했던 정선희, 안재환 가는 길 끝까지 지켜

  • 입력 2008년 9월 11일 10시 21분


발인을 지켜보다 정신을 잃은 정선희가 정신을 찾고 운구차를 따라 끝까지 남편 안재환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정선희는 11일 오전 8시 서울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운구차에 입관되는 순간 혼절했다.

최진영의 부축을 받으며 급히 응급실로 향했던 정선희는 다시 정신을 추스르고 운구차를 뒤따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시립화장장으로 떠났다.

정선희는 이날 새벽에도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혼절했지만 주위의 만류에도 끝까지 장례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추모예배와 발인에는 최진실과 이영자, 송윤아, 홍석천 등 동료 연예인들이 함께 해 슬픔을 함께 했다.

정선희는 안재환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된 8일 이후 거의 식사를 하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인의 시신은 성남시립화장장에서 화장되고 유해는 경기도 고양시 추모공원 하늘문에 안치된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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