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7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9%(1300원) 오른 12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2.34%(1만 5000원) 상승한 65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두 종목의 주가는 4분기(10~12월) 실적 개선 전망과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맞물리며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독일 완성차 업체 BMW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를 공급하게 됐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시장은 공급자 우위 환경 속에서도 제한적인 증설과 전략적 투자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며 “이번 업황 사이클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91조6000억 원, 영업이익은 197.8% 급증한 19조3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63.1% 상승한 33조2000억 원, 영업이익은 113.1% 증가한 17조2000억 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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