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해외 부동산투자, 4년 연속 ‘낙제점’

  • 동아일보

투자기준 대비 초과 수익률 ―2.9%P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4년 연속 투자 기준(벤치마크)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KIC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KIC의 부동산 투자 수익률은 2.32%로 집계됐다. 다만 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률은 ―2.93%포인트로 미달했다.

벤치마크는 투자 성과를 비교·평가하기 위한 기준 지표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면 코스피,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 S&P500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는 식이다. KIC의 부동산 투자 벤치마크는 ‘주요 7개국(G7)의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KIC의 부동산 투자 초과 수익률은 2022년(―3.47%포인트), 2023년(―15.87%포인트), 지난해(―10.97%포인트)에 이어 올해까지 4년 연속 벤치마크를 밑돌았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 환산 수익률도 0.69%로 손실을 간신히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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