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접고 당겨 펼치고…삼성디스플레이, ‘CES 2025’서 IT·차량용 OLED 기술 선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5일 13시 51분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5’에서 18.1인치 IT 폴더블 제품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5’에서 18.1인치 IT 폴더블 제품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는 7~10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고객사를 대상으로 태블릿, 노트북, 모니터 등 IT 기기 및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들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펼쳤을 때의 크기가 소형 모니터만 한 18.1인치 폴더블 제품을 최초로 공개한다. 다양한 방식의 슬라이더블 제품과 두 번 이상 접는 멀티 폴더블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IT용 18.1인치 폴더블 제품은 펼쳤을 때의 화면 크기는 태블릿 두 개를 합친 것만큼 크지만, 접었을 때의 크기는 13.1인치로 소형 노트북처럼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터치 기능을 지원해 상황에 따라 태블릿 또는 노트북으로 활용 가능하며, 키보드 등 주변기기와 함께 모니터처럼 쓸 수도 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에도 17.3인치 IT용 폴더블 패널을 선보인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5’에서 디스플레이를 양 옆으로 잡아 당길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5’에서 디스플레이를 양 옆으로 잡아 당길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태블릿을 양쪽으로 잡아당겨 화면을 8.1인치에서 12.4인치까지 키울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 태블릿 한쪽을 한 방향으로 확장해 13인치 화면을 17.3인치까지 확대할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솔로’ 등 제품도 전시한다. 평소에는 일반 스마트폰보다 작은 5.1인치 사이즈로 휴대하다가, 필요시 스마트폰 상단을 세로로 늘려 6.7인치로 활용할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버티컬’ 또한 선보인다.

OLED를 탑재한 IT 기기가 어떤 차별점을 지니고 있는지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당신의 잠재력을 발휘하세요(Unleash your potential)’ 테마로 연출된 공간에서, 관람객은 진화하는 IT 기기와 OLED 패널을 체험할 수 있다. 태블릿에 미숙하게 그려진 낙서가 AI를 통해 OLED 화면에 전문가가 그린 듯한 작품으로 재탄생하는 식이다.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기술 전환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겨냥해 주행 보조기능 등 활용성을 끌어올리고 인테리어의 심미성까지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혁신 제품도 공개한다.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중앙에 숨기는 차량용 UPC 기술, 대시보드에 매립된 OLED가 블랙 코팅된 앞 유리 하단부에 상을 반사 시켜 주행 정보를 안내하는 ‘리얼 블랙 HUD’ 등이다.

대형 디스플레이의 우수한 화질을 토대로 선보이는 ‘QD 정글’ 전시도 펼쳐질 예정이다. 한층 더 밝아진 TV용 QD-OLED와 모니터용 QD-OLED 신제품 등 다수의 대형 패널을 이용해 미디어아트 공간을 연출해 디스플레이 앞에 선 관람객에게 마치 실제 숲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생생함을 선사한다.
#CES 2025#태블릿#폴더블#OLED#IT 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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