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에서 고려대와 연세대 자연계열에 최초 합격한 수험생 절반 가까이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 자연계열과 다른 대학 의대에 동시 합격한 상당수 수험생이 의대를 선택하며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고려대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최초 합격자 중 중복 합격에 따른 등록 포기자는 각각 669명과 524명으로 모집인원의 46.3%, 48.5%를 차지했다. 서울대의 112명으로 모집인원의 8.2%였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자연계열 등록 포기자는 총 1305명으로 전년보다 61명(4.9%) 증가했다.
인문, 자연, 예체능 계열을 포함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 최초 합격했는데도 등록을 포기한 전체 수험생은 2415명으로 최근 5년 새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등록 포기 인원은 △2022학년도 2246명 △2023학년도 2213명 △2024학년도 2087명 △2025학년도 2369명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상위권 자연계열 합격자가 의학계열 중복 합격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의대 모집 인원이 동결됐지만 여전히 의학계열 선호도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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