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나라 돕자” 국내기업들 지원 손길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10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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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의 지진 피해를 입은 한 마을에서 구조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2023.2.9/뉴스1
9일 (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의 지진 피해를 입은 한 마을에서 구조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2023.2.9/뉴스1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 피해 복구를 위한 한국 기업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0일 현금과 현물 300만 달러(약 38억 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우선 구호성금 150만 달러를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에 기부한다. 포터블 초음파 진단기기, 이재민 임시숙소용 가전제품, 피해가정 자녀 교육용 태블릿, 가전제품 수리차량서비스 등 150만 달러 상당 물품을 지원한다.

SK그룹은 100만 달러(약 12억6400만 원)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한다. 조경목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우방국인 튀르키예 피해를 조기에 복구하고 전세계적 구호 활동에 동참한다는 인도적 견지에서 즉각적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튀르키예 180만 달러, 시리아 20만 달러 등 총 200만 달러(약 25억2800만 원) 규모 구호 성금을 지원한다. 현지 구호 활동과 피해 복구작업에 쓰인다. 현대차 튀르키예 현지법인은 50만 유로(약 6억7800만 원) 규모의 현물 지원에 나섰다.

LG그룹은 대한적십자사에 구호 성금 1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LG전자 튀르키예법인도 현지 비영리기구 구호단체 아나톨리아민중평화토대(AHBAP)를 통해 별도의 지진 피해자 구호 기금을 전달했다.

HL그룹도 HL만도 20만 달러, HL홀딩스 10만 달러 등 총 30만 달러(약 3억7900만 원)를 지원한다. KT&G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성한 성금 ‘상상펀드’에서 마련한 3억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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