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35만명 정보 檢에 제공 “압수수색 요청 2년새 4.8배 늘어”

  • 동아일보

메신저 프로그램 ‘카카오톡’과 포털사이트 ‘다음’을 운영하는 다음카카오가 23일 수사기관에 얼마나 많은 개인정보를 전달했는지 등을 담은 투명성 보고서를 냈다.

다음카카오가 이날 공개한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에 대한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 요청 건수는 2012년 811건에서 지난해 3864건으로 2년 새 4.8배로 증가했다. 다음은 2012년 1363건에서 지난해 4772건으로 3.5배로 늘었다. 이처럼 영장 집행 요청이 급증한 것은 2012년 10월 법원이 영장 없는 수사기관의 개인정보 자료 요청에 대해 응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사기관의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이 지난해 실제로 제공한 계정 수는 총 35만1877개였다. 약 35만 명의 개인정보가 수사기관에 넘어갔다는 의미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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