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SC은행 새 정부 첫 세무조사

  • 동아일보

국민은행 6년-SC은행 4년만에 원천징수 실태 점검… 강도 주목

KB국민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는다.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이뤄지는 은행권 첫 세무조사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국세청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달 25일부터 세무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2007년 이후 6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다. KB국민은행은 2007년 7월 세무조사 후 4420억 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SC은행은 이달 22일부터 세무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4년 만의 정기 세무조사지만 최근 실적 대비 높은 배당금 지급 문제와 경영자문 수수료에 대한 부가세 미납 등의 논란이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SC은행은 2007년부터 경영자문 수수료 및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매년 1000억 원가량을 영국 본사로 보내고 있는데 세금을 내지 않아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국세청은 일부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원천징수를 고의로 빠뜨렸는지 실태 점검을 벌였다. 이번 두 은행의 정기 세무조사에서도 원천징수 실태에 대해 대대적인 점검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은행#세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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