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ding]어머니·신부 가방도 실속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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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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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트로


다시 돌아온 결혼의 계절. 요즘 예비부부 사이에서는 혼수를 장만할 때 실속형 구매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장기화하는 경기 침체로 허례허식보다는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으면서도 최신 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을 선호하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인 에트로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어머니와 신부를 위한 실속형 예물 가방을 선보였다.

에트로가 어머니를 위한 예단용 선물로 추천하는 제품은 ‘페이즐리 란돌프 백’이다. 사계절 어느 의상과도 무난히 잘 어울리면서도 점잖은 브라운 계열의 보디에 두 가지 컬러의 리자드 프린트 모양이 포인트로 들어가 고급스러워 보인다.

메인 포켓은 소지품이 빠지지 않도록 지퍼 여닫음 방식으로 돼있다. 앞 포켓은 소지품을 쉽게 넣고 뺄 수 있도록 마그네틱 방식으로 만들었다.

에트로가 신부를 위해 추천하는 가방은 ‘펠레 프리벤드 백’이다. 에트로를 상징하는 특유의 페이즐리 문양을 퀼팅 기법으로 표현한 보디에 가죽과 체인을 엮은 숄더스트랩으로 조화를 이뤄 젊은 감성을 표현했다. 두 줄의 스트랩은 한 줄로 길게 늘어뜨려 사용할 수도 있다. 가로 30cm, 세로 23cm의 점보사이즈는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데일리 백으로 활용해도 좋을 만큼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고 있다.

결혼 예복이나 정장은 보통 어두운 색을 선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컬러가 있는 가방으로 옷과 매치하면 고급스럽고 세련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이런 스타일의 컬러는 정장은 물론 청바지 등 평상복과도 잘 어울려 예식 이후에도 활용할 수 있다.


에트로는 패션업계의 숨은 실력자였던 짐모 에트로가 1968년 자신의 이름을 따 설립했다. 초창기에는 독특한 문양과 색상을 캐시미어, 실크, 울, 리넨 등의 고급스러운 천연 소재를 사용해 표현했다. 특히 자칫 사라질 뻔했던 인도 캐시미어 지방의 전통 문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아이템과 컬러가 주목을 받았다.

1980년대에는 가죽 제품에도 문양을 도입해 핸드백과 여행가방은 물론 휴대용 파우치, 지갑 등 여성을 위한 실용적인 아이템을 선보였다.

이후에도 침대 커버와 쿠션, 작은 담요 등으로 이루어진 홈 컬렉션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짐모 에트로의 아들 3명과 딸도 회사에 합류해 새로운 감각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에트로 한국매장은 1993년 호텔신라 면세점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현재 현대, 롯데, 신세계 백화점 및 면세점에 입점해 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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