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대기업리더들<24>]"관심은 갖되 그룹경영 불간섭"

  • 입력 2002년 5월 13일 18시 09분


신세계그룹 최대 주주인 이명희(李明熙·59) 회장은 고 이병철(李秉喆) 삼성 창업주의 3남5녀 가운데 막내딸로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의 여동생이다.

79년 2월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했지만 20여년 동안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해외여행 때 백화점에서 잘 팔릴 만한 상품을 발견하면 이를 구입해 백화점 바이어에게 전달하는 등 백화점 일에 대해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정재은(鄭在恩·63) 명예회장은 이 회장의 부군으로 신세계 지분 7.82%를 가진 대주주. 웨스틴조선호텔로 매일 출근하지만 1년에 한두 번 과장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여는 것 외에는 그룹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

정 명예회장과 이 회장은 1남1녀를 두었는데 장남 용진(溶鎭·34·사진)씨는 현재 경영지원실 소속. 2001년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나 아직 경영 수업에 치중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정 부사장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와 동갑인데다 경복고 동창이며 서울대에 함께 입학하기도 해 가까운 사이. 95년 인기 탤런트 출신 고현정(高賢廷·31)씨와 결혼해 1남1녀를 두고 있다.

정 부사장의 여동생 유경(有慶·30)씨는 조선호텔 상무. 하지만 회사에 나오는 일은 거의 없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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