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데로 가자”…고유가에 中여행 ‘2배’ 폭증 [트렌디깅]

  • 동아닷컴
  • 입력 2026년 5월 19일 11시 10분


무비자 제도와 고유가 여파가 맞물려 중국이 근거리 대체 여행지로 급부상, 여름 성수기 예약 수요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무비자 제도와 고유가 여파가 맞물려 중국이 근거리 대체 여행지로 급부상, 여름 성수기 예약 수요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거 중장년층의 효도 패키지로 인식되던 중국 관광이 최근 2040 세대의 실속형 여행으로 선택받는 분위기다.

20대 직장인 김모 씨(27)는 최근 주말을 활용해 중국 도심 여행을 다녀왔다.

“해외여행은 가고 싶은데 요즘 물가나 유가가 너무 올라서 비용 부담이 컸거든요. 중국은 비행시간이 짧고 비용 대비 볼거리가 많아 자주 찾게 돼요.”

까다로웠던 비자 장벽이 사라진 데다 고유가 및 고환율 장기화로 장거리 노선에 피로감을 느낀 젊은 여행객들이 상대적으로 체류 비용이 저렴하고 관광자원이 풍부한 중국으로 시선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으로 떠난 여행객은 1만 955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1%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은 5월에도 이어져 이달 중순(1~17일)까지의 예약률 역시 전년 대비 40%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여름 휴가철인 7~8월 성수기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105%나 폭증했다.

● “부모님은 백두산, 자녀는 사막으로”… 세대별 목적지 뚜렷
중국 장자제 백룡 엘리베이터 사진=모두투어 제공
중국 장자제 백룡 엘리베이터 사진=모두투어 제공

중국 여행은 연령대별로 목적지가 뚜렷하게 갈렸다. 장년층의 경우 백두산(41%)과 장가계(21%) 등 대자연 관광지를 압도적으로 선호했다.

반면 2040 세대는 도심형 및 이색 지역에 주목했다. 미식과 도심 체험을 앞세운 칭다오와 자유 일정이 편리한 상하이가 높은 자유도를 무기로 젊은 층을 사로잡았으며, 초원과 사막 등 차별화된 아날로그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내몽고도 새로운 인기 목적지로 부상했다.

배우 한가인이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왕홍(중국 인플루언서) 스타일 메이크업을 받았다. 사진=한가인 인스타그램.
배우 한가인이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왕홍(중국 인플루언서) 스타일 메이크업을 받았다. 사진=한가인 인스타그램.

젊은 층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여행업계와 항공업계도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항공, 숙박, 식사 등 현지 추가 비용 부담을 줄인 실속형 패키지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거나, 최근에는 유류할증료 고정 상품 등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중국남방항공 등 중국계 항공사들을 중심으로 성수기 공급석 확대 움직임이 두드러지면서 노선 선택지 또한 넓어졌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무비자와 짧은 비행시간이라는 접근성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비용과 다양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근거리 해외여행의 주요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전통 인기 지역의 안정적인 운영 노하우에 신규 목적지 발굴과 도시형 일정 기획을 더해 고객층별 수요에 맞춘 상품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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